자유게시판

히가시노 게이고 《장미와 나이프》 _ 회원제 조사기관, 탐정 클럽 사건 모음집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7-12 17:11

본문

첫문장 건배는 긴장감이 감도는 어색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

히가시노 게이고 데뷔 40주년 기념으로 복간된 초기 작품. 인터넷도 핸드폰도 없다. 그런데도 탐정 클럽은 회원들의 의뢰를 척척 해결한다. 의뢰인이 진실이라고 믿었던 삶은 거짓이었고,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던 사건은 탐정 클럽의 조사 결과로 뒤집어진다. 탐정 클럽이 직접 발로 뛰며 조사하는 내용 없이 의뢰인에게 결과만 제시하는데도 이상하게 발로 뛰는 모습이 그려지는, 유능한 탐정 클럽의 사건 모음집.

p.50 정확히 말하면 회원제 조사기관입니다만, 회원분들은 '탐정클럽'이라는 애칭으로 부르십니다.
p.210 지금까지 의뢰인에게 거짓 보고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군요. 다만, 일이 이렇게 되면 따님에게 조사비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p.276 당신들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군요.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웬만한 일은 전부 알아냅니다.
p.287 남자는 거무스름한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고 있었다. 큰 키에 30대 중반 정도로 보였다. 어딘지 모르게 일본인 같지 않은 얼굴 생김새에 움푹 들어간 눈이 차분하고도 깊은 빛을 띠고 있다. 여자는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미인이다. 시원하게 트인 눈매가 차가워 보였고 꼭 다문 입매는 강인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 같았다.

대표번호1877-2848